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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

 


다섯시간 반을 꼬박 서 있었어.
설탕시럽으로 캬라멜을 만들고 초콜릿을 버무리느라
팔은 쉴새없이 냄비 속을 휘저어야 했고.
녹여놓은 초콜릿이 식을새라, 잠시 한숨 돌릴 틈도 없었어.

결과는 너무나 실망스러웠지.
반의 반도 못 건졌으니.

다섯시간이 넘는 중노동에, 신통찮은 결과에,
너무 지쳐 있었는데.

노력이고 수고고, 초콜릿들, 그대로 쓰레기통에 부어버리고 싶을만큼
너무 화가 나고 우울했는데.

그런것조차 허락이 안되나보구나.

그저 웃으며, 그렇게.

나는 언제나 그래야 하는거구나.
그게 니가 바라는 내 모습이구나.

by 마이아 | 2008/02/10 20:55 | 바다 | 트랙백 | 덧글(1)

민증 검사

 


나... 오늘 민증 검사 당했삼-ㅅ-;

닭집에서 고추장 바베큐 하나 시켜놓고 먹다가...
애인님이 맥주 생각 난다길래 서버를 불렀지.

"맥주 500 하나 주세요~"

했더니
그 서버가 대뜸 한다는 말이..

"저 죄송한데, 여자분 민증 좀 보여주시겠어요?"

허허허허허;;
아니 이게 얼마만에 들어보는 말이냐;;
대학 졸업하고 못 들었으니.. 거의 3년만인가?;

"저, 저기 저 82년생인데요?? 그래도 보여드려요????"

그래도 보여달란다; 허허;;
너무 당황해서 가방 안에서 지갑도 제대로 못 찾고 허둥거렸다;

"아니.. 얼마만에 들어보는 말이야;;; 나 얼굴 빨개진거봐;;;;;;"

이러면서...
막 손까지 달달 떨어가면서...

냐하하;
살다살다 별... 기뻐해야 하는건가-ㅅ-;;

by 마이아 | 2008/01/27 22:15 | | 트랙백 | 덧글(2)

대운하반대시민연합, 서명을 하자

 

대운하반대시민연합 - 서명합시다


아 진짜 제발!!
대한민국이 니꺼냐!!!

서울 갖다 바칠 때부터 알아봤다.
수도 하나 들어다 바치고 나니 이젠 눈에 뵈는 게 없나보구나.
대한민국이 전부 늬집 앞마당 같이 보이냐.

땅파기 놀이는 너네집 마당에서만 해라.
운하를 파든 연못을 파든,
거기다 잉어를 풀어놓든 종이배를 띄우든 아무 상관 안 할테니.
제발 너네집에 가서 놀아라ㅠㅠ

대체 누구야!! 저런 미친넘을 뽑아 준 인간은!!!!!! 
고양이 앞에 생선을 박스떼기로 던져준 격이로군.

정말 진심으로 이민 가고 싶다ㅠㅠ
외국어엔 너무 약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우리말 쓰는 대한민국에 뼈를 묻으려 했는데.
마음 깊은 곳에서 이민의 욕구가 장마철 하수구 넘치듯이 꿀럭꿀럭 넘쳐나는구나.
돈이 없어 영미권은 못 가겠고 동남아라도 가야겠다.
진심이다.

by 마이아 | 2008/01/08 19:59 | | 트랙백(1)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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